마태복음20:15
"내 것을 가지고 내 뜻대로 할 것이 아니냐 내가 선하므로 네가 악하게 보느냐"
내가 선하므로.
먼저 온 품꾼들은 개인적으로 손해를 보았다고 암시하면서 주인이 편파적이라고 비난했다. 집주인은 이것이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 관대함의 문제라고 설명했다. 그는 자기가 고용한 모든 품꾼들을 정당하게 대우했다. 그렇다면 최선의 도리를 다한 것이 아닌가? 여기서 예수는, 하나님의 은혜는 랍비들이 가르치는 것처럼 획득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하게 한다. 그리스도인 일꾼들은 하나님과 흥정을 해서는 안 된다. 만약에 하나님께서 엄격한 공의에만 근거하여 사람들을 대우하신다고 하면 어느 누구도 하늘과 영원이라는 비할 데 없이 관대한 상급을 받을 자격을 갖추지 못할 것이다. 하늘의 시각으로 보아 가치 있는 것은 지식, 지위, 재능, 시간의 길이, 노동의 양 혹은 눈에 보이는 결과가 아니라 우리에게 정해진 과업을 맡는 자원하는 정신이며(참조 실물교훈, 397), 그 과업을 수행하는 신실함이다(실물교훈, 402).(성경주석)
품꾼들은 처음에 약속한 만큼의
품삯을 받았다.
그러면 끝난 것 아닌가?
애초에 품삯을 제시했고
액수에 만족했고
일할 수 있어서 감사한 마음으로
하루종일 일했고 그 결과로
받기로 한 일당을 받았는데
뭐가 문제인가?
그렇게 단순하게 생각하면
아무 문제가 없겠다만
사람이란 참 어리석어서
자꾸 남과 비교하려고 하고
자신의 수고와 땀을 크게 보려 한다.
그래서 시기 질투가 생겨나고
오늘 본문의 말씀처럼
주인에게 불평하게 되는 것이다.
현대의 직장에서도 비슷한 일이 많다.
면접 때 연봉을 협상하고
동의하고 계약서를 썼는데
일하다보니 저 사람보다 내가 더
일을 많이 하고 애쓰는 것 같으니까
고용주에게 월급을 올려 달라고 하고
안올려주면 열받아하고 난리를 친다.
일하게 된 것을 감사하고
좋은 조건인 것을 감사했던
초심으로 돌아가면 되는데
그게 그렇게 어렵단 말이다.
그런 모습들을 자꾸 보다 보니
나도 같이 흔들렸던 것을 인정한다.
그래도 내게는 말씀이 있고
친구들의 조언도 있고
다시 나를 살펴보게 되니 참 감사할 따름이다.
세상의 일도 그러한데
하늘의 일은 얼마나 더 그러하겠는가.
하늘의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감사한 특권인데
그 사업을 함께 하면서
내가 더 애쓰네 마네를 따질 이유가 뭐 있나.
함께 일해서 더 많은 영혼을 수확하고
함께 영원히 살게 되면 그저 행복한거지.
큰 그림을 볼 수 있으면
가치 없는 것들에 연연하지 않을 것이다.
내가 얼마나 더 수고하고
내가 얼마나 더 많이 받아야 하는지가 아니라
주신 일과 상급에 감사하면서
어떻게 성실하게 일할 것인지에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면
문제가 없고 다 해결될 것이다.
감사합니다.
또다시 크게 볼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크게 보고 넓게 생각하고
감사하고 성실할 수 있게 도와 주세요.
가족 동행들 동료들 위해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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