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9:32
"그러나 제자들은 이 말씀을 깨닫지 못하고 묻기도 두려워하더라"
제자들은 이 말씀을 깨닫지 못하고.
예수가 알기 쉬운 말로(참조 31절 주석) 그들에게 그만큼 가르쳤는데도 불구하고 제자들은 아직도 잘못 이해하고 있었다(참조 눅 9:45 주석). 제자들이 알아듣지 못한 주요 원인은 메시야가 필히 고난을 받고 죽어야 한다는 것을 믿으려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참조 마 16:22, 23 주석). 그와 같은 생각은 그들이 이미 가지고 있던 메시야관에 대한 대담한 도전이었다(참조 눅 4:19 주석). 그들은 결국에는 그리스도가 현세의 왕으로서 군림할 것이라 기대했으며, 그때가 이르면 그와 함께 누릴, 그들이 고대한 존귀에 대한 이글거리는 기대를 포기하려 하지 않았다(참조 시대의 소망, 415, 417,; 눅 4:19 주석).
묻기도 두려워하더라.
아마 자기들도 베드로가 근자에 제안했던 것과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음을 아는 고로, 그들이 지금 말을 한다면 같은 생각을 표현할 뿐임을 알고(참조 마 16:22, 23 주석), 침묵을 지켰음에 틀림없다. 마 17:23에 따르면 그들은 “심히 근심하더라”, 즉 “심히 괴로워했다”라고 묘사하고 있다.(재림교주석)
내가 사랑하고 존경하는 선생님이
자꾸 이상한 얘기를 하신다.
죽은 자를 살리시고
오천명을 먹이시고
병든 자를 고치시는
능력 많은 우리 선생님은
장차 로마의 압제로부터
이스라엘을 구원하고
왕으로 군림하셔야 하는데
자꾸 십자가를 지고
죽으셨다가 살아날 것이라는
말도 안되는 얘길 하신다.
우리 모두의 생각을 대변해서
베드로가, 그런 말씀은
하지도 마시라고 했더니
사탄이라 부르시며 꾸짖으신다.
참 이상하고 이상하다.
당시 예수님의 제자들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을지
상상해 보았다.
사람들이 모여드는 것을 피해서
조용히 제자들에게 집중하셨던
예수님의 가르침은 그들에게
말도 안되는 얘기였고
아예 듣고 싶지도 않은 말씀이었다.
외제차에 꽂혀 있는 사람은
아무리 좋은 국산차를 보여줘도
건성건성 보아 넘길 뿐이다.
지금 내가 관심 있는 것,
내가 맞다고 생각하는 것과
다른 얘기를 하는 사람의 말은
귀에 들어오지도 않고
한쪽 귀로 들어왔다가
다른 쪽 귀로 새어나가 버리는 것이다.
그러니, 말씀을 귀담아 듣고
내가 원하는 것과 다른 말씀일지라도
순종하는 것은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안정된 삶을 살던 아브라함이
말씀에 순종하여 고향을 떠난 것,
큰 민족을 이루어야 할
소중한 아들 이삭을
제단에 바친 것,
다윗이 왕이 되기까지
온갖 수모와 고난을 겪으며
기다리고 기다린 것,
침례 요한이 감옥에서
이해가 안 되는 상황 중에
예수님의 말씀을 믿은 것 등등..
그래서 그들은 믿음의 선조라
불리는 것이다.
자신들이 원하고 생각하는 것과
전혀 다른 방향의 길을
묵묵히 갔던 그들은
자신들의 생각을 내려 놓고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열고
듣고 순종했던 것이다.
아 믿음의 길은 얼마나 멀고도 먼지..
내 생각을 내려 놓고
내 고집을 버리고
말씀을 듣고 순종하는 길은
참 어렵고 어렵지만
살아 있는 동안에 꼭
가보고 싶고 가야만 할 길이다.
원하고 원합니다.
말씀에 귀를 열고
듣고 깨닫고 순종하게 되기를..
도와 주세요.
가족 동행들 위해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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