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7:10,11 참 섬세하신 하나님
사사기7:10,11
"만일 네가 내려가기를 두려워하거든 네 부하 부라와 함께 그 진영으로 내려가서 그들이 하는 말을 들으라 그 후에 네 손이 강하여져서 그 진영으로 내려가리라 하시니 기드온이 이에 그의 부하 부라와 함께 군대가 있는 진영 근처로 내려간즉"
네가 내려가기를 두려워하거든.
기드온은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300명을 남겼으나 수많은 적들을 생각할 때 아직 두려움을 느꼈을 것이다. 즉 그는 자신의 소명을 확신하지 못하여 하나님께 3번씩이나 표징을 구했었던 바 있으므로 적을 치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듣고 두려워 망설였을 것이다...
그 후에 네 손이 강하여져서.
하나님께서는 기드온의 믿음 약함을 탓하지 않으시고 오직 믿음으로써 적과 싸울 수 있는 담력을 그에게 주시고자 원하셨다. 그 이유는 전쟁의 승리가 기드온과 그의 백성들의 용기와 지혜에 기인한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능력에 있음을 보여 주시기 위함이며, 또한 하나님께서 그 일을 통해 영광 받기 원하셨기 때문이다.(만나주석)
하나님은 참 섬세하고 자비로운 아버지시다.
쫄보 기드온을 다그치거나 몰아부치지 않으시고
징표를 계속 주시면서 용기를 낼 수 있도록
차근차근 인도하셨다.
미디안 진영으로 내려갈 때도
혼자 가기 무서우면
부라를 데리고 가라고
세심하고 자상하게 얘기해 주셨다.
얼마나 섬세한 아버지신지.
기드온을 너무나 잘 아시는,
살살 달래시는 아빠 같다.
난 그런 우리 아버지가 정말 좋다.
굳이 그런 징표가 없었어도
담대하게 나아갈 용사였으면
더 좋았겠지만..
나도 쫄보과라서 기드온의 두려움이
너무 잘 이해된다.
나같아도 망설이고 또 망설이고
주저주저했을 것이다.
그래서 그렇게 달래고
기다려 주시는 우리 아버지가
더 따뜻하고 인자하게 느껴지는가보다.
어차피 당신이 싸우실 싸움이었는데,
기드온은 그저 앞에 서기만 하면 되는,
진짜 쉬운 싸움이었는데도
그걸 믿지 못하는 연약한 기드온을
기다려 주시고 다독여주시고
용기 내게 하시는 그 아버지가
나는 참 좋다.
내게도 그런 아버지시라서
넘 감사하고 기쁘다.
그런데, 언젠가는 나도
그만 망설이고 용기 있게
전진할 수 있을만큼
단단해지고 견고해지기 원한다.
아버지께서 기다려주신만큼
나도 얼른 성장하고 싶다.
그럴 수 있게 도와 주세요
조금만 더 참아 주시고..
담대한 용사가 될 수 있게 인도해 주세요.
가족 동행 삶이 힘든 사람들 위해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