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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6:7 차라리 불의를 당해라

찐찐~* 2025. 6. 17. 06:10

고린도전서 6:7

"너희가 피차 고민함으로 너희 가운데 이미 뚜렷한 허물이 있나니 차라리 불의를 당하는 것이 낫지 아니하며 차라리 속는 것이 낫지 아니하냐"

 

허물.

서로 소송을 제기함으로 인해 그리스도인은 주님을 참으로 따르는 사람의 마음에 있는 지도적 원리인 상호 용서와 인내와 사랑을 상실했음을 나타낸다. 그리스도는 자신을 따르는 자들의 완전한 연합을 위해 드리신 기도(요 17:11, 21~23)에서 이기적인 감정들을 법정의 해결이 필요한 분쟁으로 키우는 일을 단호하게 금지 하신다.

차라리 불의를 당하는 것.

자기에게 잘못한 사람이 교인일 때 교인으로서 형평성을 추구하는 그리스도인의 방식을 바울은 제시했다. 합법적으로 자기에게 속한 것을 확보하려는 것은 죄가 아니다. 예를 들어 노동자가 고용주에게 합법적으로 받을 임금을 확보하려는 것은 죄가 아니다. 하지만 바울이 언명한 것처럼, 형제간의 분쟁에 대해 확고한 판결을 얻고자 세상의 법정에 호소하는 일은 잘못된 것이다. 교인들은 교회의 권위에 책임을 져야 하기에, 그들의 분쟁을 판가름하기 위해서 교회에 의지해야 한다.
어떤 교인이 교회에 문제를 말하여 교회에서 판정을 내린다면, 그 판정이 만족스럽지 않아도 기꺼이 따라야 한다. 자기에게 유리할 때만 판정에 따를 것이라는 조건을 염두에 두고 교회에 판결을 내려달라고 하는 것은 바울의 권면에 나타난 분명한 의도대로 실천하지 못하는 죄를 짓는 것이다.
어떤 교인이 교회에 문제를 말했는데도 교회가 판정 직무의 실행을 거절한다면, 바울이 여기서 개괄한 절차 수단을 다 써 버린 것이 된다. 그 절차를 넘어서 어떻게 할 것인가는 개인의 양심에 달려있다. 수 세기에 걸쳐 그리스도인 지도력은 이러한 상황 아래서 교인이 세상 법정에 자기 사건의 판결을 부탁한다고 해서 그가 하나님 앞에 죄인이라고는 결코 생각하지 않았다.
그러나 기독교 가르침의 전반적인 방침에는 교인이 사건에 대해 법에 호소하므로 배상받기를 추구하기보다 은밀히 인내하며 다른 교인에게 모욕이나 상처나 손실을 받는 편이 훨씬 나을 것이라고 시사돼 있다. 예수의 모본은 진실로 성화된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족한 것이다. 구주는 누구보다도 더 부당한 대우를 받으셨지만, 기록에는 “그가 … 그 입을 열지 아니하였음이여”(사 53:7; 참조 마 27:12)라고 되어 있다. 보복과 자기 합리화의 정신은 그리스도를 직접 부인하는 것이며, 그런 정신을 채택하는 모든 자는 예수께서 “나도 … 내 아버지 앞에서 저를 부인”(마 10:33; 참조 막 8:38; 딤후 2:12)할 것이라고 말씀하신 부류에 속하게 된다. 주님은 그분의 자녀에게 부당한 대우를 받을 때 불평하지 말고 인내하며 기꺼이 견디라고 가르치신다(참조 잠 20:22; 마 5:39~41; 롬 12:17, 19~21; 살전 5:15). 개 교인의 불편과 고통은 세상 법정에서 그리스도인 형제간의 소송으로 교회가 입을 손상보다 해악이 적을 것이다. 그리스도인은 구주의 대의를 자신의 유익보다도 더 사랑해야 한다. 그리스도인은 자신이 손해 보지 않는 것보다 그리스도의 대의가 손상되거나 방해받지 않기를 더 열망해야 한다.(재림교주석)

 

오늘 본문의 말씀은 

현대를 사는 사람들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내용일 것이다. 

 

교회와 하나님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일을 할 바에는

내가 손해를 보고

불의를 당하라는 말씀 아닌가. 

 

결코 손해 보지 않으려는 

이 세대로서는 

너무나 비합리적이고 

납득할 수 없는 말씀인 것이다. 

 

그런데 따지고 보면 

성경의 모든 말씀이 그렇다. 

원수같은 사람을 

사랑하라고 하는 말씀이나 

나를 핍박하고 모욕하는 일을

참으라고 하는 말씀이나..

 

하늘의 삶의 방식은

세상의 방식과 많이 다르다. 

하나님의 사고방식과 

사람을 대하시는 마음가짐은

사람의 것과 근본부터 아주 다르다. 

그러니 세상에 있는 우리로서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말씀이고 

방식이고 교훈인 것이다. 

 

그렇지만 예수님은 그렇게 사셨고 

그분의 제자라고 하는 우리도 

그렇게 살기를 원하신다. 

부당한 것 같고 불합리한 것 같고 

억울하고 화가 나도 

하나님께서 판단하시고 

심판하실 것을 믿고 맡기고 

포기하고 내려놓고 참아야 하는 것이다. 

 

이기적이고 지극히 자기 중심적인 내게도 

오늘 아침의 말씀이 쉽지는 않다.  

이렇게 살기는 쉽지 않을 것 같은데 

그래도 한편으로는 동의하는 정도..

 

꼭 어려운 일을 만나도 

무조건 참아야 한다기보다 

하늘의 원칙과 삶의 방식을

좀 더 알아가고 익숙해지고 

익히고 적응할 수 있기를 원한다. 

 

도와 주세요. 

지극히 세상적인 제 삶이 

하늘적으로 바뀌어 갈 수 있게 

인도해 주세요. 

가족 동행들..위해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