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

삿10:16 마음 졸이시는 하나님

찐찐~* 2023. 1. 19. 06:58

사사기10:16

"자기 가운데서 이방신들을 제하여 버리고 여호와를 섬기매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의 곤고로 말미암아 마음에 근심하시니라"

 

이방신들을 제하여 버리고.

선지자를 통해 전달된 여호와의 신랄하고 엄숙하면서도 인정어린 책망이 바람직한 결과를 가져왔다. 백성은 자신들의 길을 뉘우쳤고 그들의 회개가 진실했음을 증명하는 열매를 맺었다.

마음에 근심하시니라.

문자적으로는 “마음이 쪼그라지다.” 오늘날의 말로 하면 “그분이 마음을 졸이니라.” 즉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고통을 보고 더 이상 참지 못했다는 말이다. 이스라엘에 대한 그분의 동정과 압제자들에 대한 분노가 어우러져 행동을 취하게 되었다. 그분은 더 이상 초연할 수 없었다. 기도와 진실한 회개로써 사람들이 자비로운 하나님을 부를 때마다, 그분은 애정어린 아버지처럼 그들의 간청을 듣는다.
사람들이 그리스도의 발걸음을 따라간다고 공언하면서도 서로를 대할 때 이 같은 하나님의 특성을 언제나 드러내지는 못한다. 타인이 화해를 구하고 있을 때에도 그들은 계속해서 분노를 품고 있다. 반역하는 이스라엘을 향한 동정심으로 하나님의 마음이 동했다면, 어떻게 자신들과 성정이 같은 사람들의 간청에 마음이 동하지 않고 가만히 있을 수 있단 말인가! 원한을 품는 것이 겉으로만 신실한 그리스도인들의 특성인 경우가 허다하다. 죄가 없는 하나님은 말할 수 없는 학대를 받았는데도 끊임없이 용서하는데, 하나님의 자녀라고 공언하는 사람들이 악의와 원한을 여러 해 동안 품는 경우가 흔하다. 사람들은 주의 기도에서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마 6:12)라는 구절을 심사숙고해 보아야 한다.(성경주석)

 

하나님이 당신을 수시로 배반하고 거역하는,

배은망덕한 백성 때문에 마음을 졸이시다니.

죄를 범하기는 오래 하면서 

고난이 이르러오면 잠깐씩 회개하는,

염치없는 인간들 때문에 

하나님 마음이 쪼그라들다니..

사랑의 속성은 그런 것인가보다.

 

자식이 아무리 정 떨어지게 굴고 

지지리 말을 안듣고 속을 썩여도 

또 불쌍하게 여기고 

따뜻한 밥 먹이고 입히고 챙기는 

부모의 사랑도 그런 것이다. 

 

살가운 정을 못 느끼고 

늘 무섭기만 했던 부모였지만

커서 보니 그들도 나름대로 

나를 불쌍히 여기고 용서하고 

품고 챙겨 왔던 게 분명하다. 

내가 빨리 알아채지 못해서 그렇지,

불평하느라 못알아봐서 그렇지,

나도 사랑을 많이 받고 살아온 것이다. 

하나님의 사랑은 말할 것도 없고......

 

예의가 없고 배려할 줄 모르고

내 말을 귓등으로 듣고 마는,

그래서 정뚝떨 가족이라도 

다시 불쌍해지고 챙기려는 마음이 든다면

그것도 일종의 사랑이라 할 수 있는건가..?

그렇다면 내게도 일말의 희망은 있는 것..?

 

사랑이 뭔지 알고 싶다. 배우고 싶다. 

하나님의 그 끝도 없는 사랑, 

이해 안가는 신비한 사랑을 

더 알아가고 싶다. 

나도 조금씩 조금씩 더..해보고 싶다. 

 

끝도 없이 봐주시고 사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래도 참아 주시고 기다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버지의 그 쪼그라드는 마음, 그 사랑에 

녹아내리고 무너지고 새로운 심령 되기를 소원합니다. 

배우고 닮게 되길 소망합니다. 

 

가족 동행 외로운 사람들 위해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