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

삿15:18 뻔뻔한 삼손

찐찐~* 2023. 2. 3. 10:31

사사기15:18

"삼손이 심히 목이 말라 여호와께 부르짖어 이르되 주께서 종의 손을 통하여 이 큰 구원을 베푸셨사오나 내가 이제 목말라 죽어서 할례 받지 못한 자들의 손에 떨어지겠나이다 하니"

 

심히 목이 말라.

그 지방에는 열기가 강렬한 데 비해 물이 부족하고 특히 추수기에 더하다. 삼손이 사력을 다한 끝에 거의 탈진상태에 빠졌던 것이 분명하다. 그는 블레셋 사람들이 재정비하거나 원군을 모아서 곧바로 반격할지 몰라 두려워했을 것이다. 만약 그들이 탈진한 삼손과 맞닥뜨린다면 그는 그들을 물리칠 수 없었을 것이다. 이런 상황을 통해서 하나님은 삼손에게 하늘의 도움 없이는 그가 이스라엘을 구할 수 없다는 것을 가르치려고 한 것이다. 이 위대한 승리는 하나님의 도움으로 이룬 것이었다. 하나님이 삼손을 도와주지 않았다면 그는 스스로 전장에서 벗어날 수조차 없어서 비명횡사했을 것이다.

여호와께 부르짖어.

큰 곤경에 빠지자 삼손은 기도로 도움을 청하였다. 여기에 나타난 위기의 순간과 죽음을 앞둔 비슷한 상황(참조 16:28)에서만 삼손이 하나님께 기도했다는 기록이 나온다. 그때마다 여호와는 그의 기도에 응답하였다. 그가 기도 생활에 소홀히 했다는 것은 얼마나 비극적인 사실인가! 그가 만약 더 영적인 사람이었다면 위대한 영적 지도자가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기록에 나타난 대로라면 그는 죽음이 가까워 두려울 때만 하나님께 부르짖었기 때문에 영적으로 난쟁이 신세를 면치 못하였다. 어려울 때 하나님께 부르짖는 것이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어려움이 없을 때 하나님을 모르는 체하는 사람이 매우 많다는 것은 참으로 유감스러운 일이다.(성경주석)

 

삼손은 참 뻔뻔하다.

나실인으로 나서 경건한 부모 아래서

조목조목 교육받고 자랐을텐데

결혼도 자기 맘대로 해, 

정욕과 식욕과 감정에 늘 흔들려,

위기에 처할 때만 하나님 찾아...

 

그런데 그 뻔뻔한 삼손과 

너무나 대조적으로 

하나님은 그의 기도를 매번 들어주셨다.

도대체 왜....

하나님의 사랑은 어디까지인지..

왜 끝도 없고 한계도 없는건지..

 

뻔뻔한 삼손이 측은한건 

나랑 크게 다르지 않아서이고 

그의 기도를 들어주시는 하나님이 

눈물나도록 감사한건 

내게도 그 사랑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사람들에게는

착한 사람으로 보이고 싶어서

애를 박박 쓰면서 

하나님 앞에서는 뻔뻔한 내가 

참 답답하고 죄송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나를 정죄하기보다 

다시 일어나자고 손 잡아 주시는 분이니

다시 일어나야겠다. 

 

뻔뻔하게 살기를 그만두고 

항상 찾고 항상 붙들고 

항상 좇아가는 삶이길..

원하고 원하고 원합니다. 

 

가족 동행들 막 사는 사람들 위해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