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

삿20:28 먼저 나를 살피고.

찐찐~* 2023. 2. 12. 07:58

사사기20:28

"아론의 손자인 엘르아살의 아들 비느하스가 그 앞에 모시고 섰더라 이스라엘 자손들이 여쭈기를 우리가 다시 나아가 내 형제 베냐민 자손과 싸우리이까 말리이까 하니 여호와꼐서 이르시되 올라가라 내일은 내가 그를 네 손에 넘겨 주리라 하시는지라"

 

비느하스.

수 22:12, 13에 의하면 비느하스는 여호수아 시대에 실로에 있던 성막의 제사장이었다. 이 구절에서 그의 이름이 언급된 것으로 보아 그 레위인과 그의 첩에 대한 사건은 팔레스타인 이스라엘 백성 1세대가 생존했던 기간에 일어났을 것이다. 이는 이미 앞에서 언급된 견해(참조 18:29, 30; 19:1 주석), 즉 사사기의 마지막 다섯 장에 기록된 두 사건은 같은 책에 언급된 다른 사건들보다 수 년 전에 일어났다는 주장을 지지한다. 단 지파 사람들의 이주에 대한 이야기에서는 모세의 손자로 보이는 이가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 반면, 레위인의 이야기에서 아론의 손자가 언급된 것(참조 18:30 주석)은 흥미로운 일이다.

내일은 내가…넘겨주리라.

이스라엘 백성은 준비 기간을 거친 후에 비로소 승리를 거두리라는 허락을 받았다. 사실, 패배를 통해 그들은 금식과 기도 그리고 실패의 원인에 대해 진지한 질문을 하게 되었다. 지체된 기간은 그들이 매우 강하게 인식했던 다른 사람들의 잘못만큼이나 자신들의 품성의 결함도 고칠 필요가 있음을 지적해 주는 하나님의 기회였다. 이스라엘 백성은 자신들의 결점을 자각하지 못한다면 형제를 교정하는 일에 나설 준비가 안 된 것이나 다름없었다. 예수님이 들보와 티에 관해서 언급한 것(참조 마 7:5)도 바로 이런 결점을 교정하기 위함이었다.(성경주석)

 

베냐민 지파는 자기지파 사람들이 저지른 범죄를

인정하고 범죄자들을 인계하는 대신

이스라엘 지파와의 싸움을 선택했다. 

어쩔 수 없이 내전이 일어났고 

이스라엘 열 지파와 베냐민 지파간에 

전쟁이 시작되었다. 

 

숫적으로 이스라엘 지파가 

당연히 우세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예상했던 전세는 뒤바껴서 

베냐민 지파가 두차례 선공했고 

이스라엘 백성은 주춤할 수밖에 없었다. 

주석의 말씀은 그 이유를 설명해 준다. 

 

같은 동족 지파를 응징하는 전쟁에 

나가기 전에 먼저 자신들을 돌아보고 

회개하고 헌신하는 과정이 

필요했다는 것이다. 

 

사실 이 전쟁을 일으킨 장본인인,

19장에 등장하는 레위인 자체가 

이미 도덕적, 신앙적으로 타락해 있었고 

사태를 이 지경으로 만든 책임이 

다분히 있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베냐민 지파를 응징하려는 이스라엘에도

이미 죄악이 만연했음을 충분히 알 수 있다. 

그런 그들이 사실 무슨 자격으로 

동족 지파를 응징할 수 있겠는가. 

그들도 베냐민 지파와 크게 다르지 않은

자신들을 살피고 회개해야할 필요가 

절실했던 것이다.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를

나무라는 격이란 속담이 떠오른다. 

다른 사람의 잘못을 바로잡고자 할 때는,

물론 그것이 하나님의 섭리일 경우에, 

나를 먼저 돌아보고 살피고 

내 잘못부터 회개하고 정결하게 해야 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심판자의 책임을 맡기지 않으셨다. 

그러나 혹시 남의 잘못을 

바로잡아야할 경우가 생긴다면 

그 때는 무엇보다 신중하게 

나를 먼저 살피고 하나님 앞에 

정결하게 서는 일부터 해야 할 것이다. 

 

겸손하고

주제를 잘 알고 

바로바로 회개하고 

정결해지고 거룩하게 구별되는

그런 인생 되기를 소원합니다. 

 

가족 동행 위기 가운데 있는 사람들 위해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