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5:16 내가 아니라 다른 것을 보게 하는 빛
마태복음5:16
"이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
너희 빛이…비치게 하여.
진리의 빛은 하늘에서 온다(요 1:4). 그러나 그 빛이 우리 자신의 삶을 조명할 때 우리의 빛이 된다(사 60:1~3; 엡 5:14). 그러므로 최근 임명된 열두 제자는 기독교 사상 첫 번째로 위탁받은 빛의 전달자였다. 제자들이 진리의 빛과 하나님의 사랑을 효과적으로 나타냈다는 것이, 그들을 “본래 학문이 없는 범인으로 알았다가…예수와 함께 있던 줄”(행 4:13) 알고 있던 그들의 철천지원수들에게도 분명하게 드러났다. 하늘의 빛을 세상에 널리 비추신 분은 예수였다(요 1:4). 유대인 통치자들이 예수의 제자들에게 이보다 더 큰 찬사를 보낼 수는 없었다. 그들은 그리스도의 사역의 효과에 대하여 이보다 더 크게 인정할 수는 없었다. 그는 사람들의 마음속에 결코 꺼지지 않는 불을 밝혔다.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
사단은 항상 하늘 아버지를 오도하려고 애써왔다. 그리스도는 흑암을 몰아내고 아버지를 드러내기 위하여 왔다. 그리스도는 이와 동일한 일을 제자들에게 위탁했다. 빛이 비치는 것은 사람들에게 그 빛을 보도록 하기 위함이 아니라 그것으로 인해 다른 것들을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우리는 빛을 비추되, 사람들이 우리들에게 매혹되기보다는 생명의 빛이신 그리스도와 더 가치 있는 것들에 매혹되도록 비추어야 한다(마 6:31~34; 요 6:27; 참조 사 55:1, 2).(성경주석)
예수님의 제자들이
"예수쟁이"라고 불리는 것보다
더 큰 찬사는 없었다.
지금도 마찬가지로 우리가
사이비 "교인"이 아니라
진짜 "그리스도인"이라고 불린다면
그보다 더 큰 찬사는 없을 것이다.
예수님의 빛을 제대로 반사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는 척도는 내가
부정적으로가 아니라 긍정적으로
교인의 이미지를 풍기고 있는가이다.
그리고 내가 빛인 것을 드러내고
나를 주목하기를 바라는 대신
사람들이 삶에서 가치 있는 것,
구원과 가까워지는 길을 볼 수 있도록
영향을 미치는 것이 진짜 빛으로 사는 모습이다.
사람들이 나를 보는 것이 아니라
나를 통해 다른 것을 보는 것,
더 좋은 것, 더 가치 있는 것을 보는 것,
그것이 빛의 역할인 것이다.
15절 주석 마지막 부분에는,
"하나님이 아브라함의 후손들에게 위탁한
진리의 빛을 통해 온 인류의 가정이
유익을 얻도록 하는 것이
하나님의 계획이었다"는 말씀이 있다.
나를 통해 유익을 얻는 사람이 있나?
나는 긍정적인 교인의 이미지인가?
나를 통해 누군가가
인생의 가치 있는 것을 발견하고 있는가?
글쎄다...
그렇게 살면 좋겠는데
어쩌면 나는 그동안
나를 조금이라도 어필하기 위해,
내가 좀 돋보이기 위해서
애를 쓰면서 살았던 것 같다.
어쩌면 모두에게
좋은 사람으로 인정받고 싶고
사랑받고 싶어서 열심히 살았는지 모르겠다.
어린 시절의 목마름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그래서 지금 이렇게 사람 때문에
쉽게 흔들리고 불안하고 안정감이 없나보다.
나이를 먹을만큼 먹었고
내 아버지가 능력 있는 분이시고
절대 변함없이 나를 지키시고
보호하시고 사랑하시는 분인 것을 아는데,
이제는 그만 불안해도 되지 않나.
이제 흔들릴 것 없이 그냥 견고하고
평안할 때도 되지 않았나.
나를 볼 게 아니라
돈보다 가치 있는 것,
스펙이나 명예보다 가치 있는 것을
주위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빛을 비추는 인생이 되고 싶다.
생명이 연장되는 동안은.
이제 그만 흔들리고
견고하고 평안하게
내 갈 길을 가고 싶다.
아버지, 저를 붙드시는 아버지만 의지하고
인도하시는대로 견고하고 편안하게
나아가고 준비하는 인생 되길 소원합니다.
이끌어 주시고 붙들어 주세요.
가족 동행들 주위 사람들 위해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