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

마6:2 전액 지불 받은 사람들

찐찐~* 2023. 4. 7. 07:53

마태복음6:2

"그러므로 구제할 떄에 외식하는 자가 사람에게서 영광을 받으려고 회당과 거리에서 하는 것 같이 너희 앞에 나팔을 불지 말라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들은 자기 상을 이미 받았느니라"


나팔을 불지 말라.

기부한 것을 알리기 위해 나팔을 부는 자선가에 대한 예증을 문자적으로 이해할 것인지, 혹은 일상적인 표현으로 “자화자찬하지 말라”(미국식 표현으로는 “자기 나팔을 불지 말라-역자 주)와 같이 생생한 비유적 표현으로 이해할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이런 관례에 대한 실제적인 사례는 고대 동양의 다른 지역에서는 확증되지만 유대인의 문헌에는 나타나지 않는다. “외식하는 자가 하는 것같이”라는 표현은 얼른 보기에는 그리스도께서 문자적인 사실을 진술했음을 암시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외식하는 자”는 다만 은유적인 나팔을 불었을 것이다. 어쨌든 그리스도는 자선 행위를 지나치게 공개적으로 선전하는 악을 질책하고 있다.

자기 상을 이미 받았느니라.

헬라어는 그들이 보상을 전액 수령했다는 개념을 나타낸다. 여기서 “받았느니라”로 번역된 말은 “전액 지불함” 또는 “지불액 수령”이란 의미로 고대 헬라어 파피루스 사본의 영수증들에 자주 나타난다. 예수는 외식하는 자들이 언젠가 얻을 모든 보상을 이미 받았다고 말한다. 그들은 엄밀히 자선을 사업적인 거래처럼 베풀었으며 공중의 찬사를 얻기 위한 바람에서 그렇게 했다. 가난 구제는 그들의 관심사가 아니었다. 그들이 바랐던 보상이 바로 그들이 받을 보상이었고, 그것이 전부였다.(성경주석)

 

남에게 보일 목적으로 

자선을 행했던 바리새인들은 

이미 사람들에게 칭찬을 받고 

으쓱해지고 우쭐대면서 

그들이 원하던 보상을 받았기 때문에

하늘에서 받을, 남은 보상이 없었다. 

 

이 땅에서 이미 원하는 것을 다 성취하고 

부유하고 부족한 것이 없는 사람들은

하늘을 사모할 이유가 없다. 

이미 그들의 삶에는 

원하는 것을 전액 지불받았으니까.

그래서 가난이나 질병, 고통은 

불행해 보이지만 어쩌면 

하늘에서 받을 것이 많이 남아 있는, 

가장 기대되는 삶일 수 있다. 

 

이 세상에서는 깨달을 수 없는, 

하늘에 가서야 알게 될 

그런 삶 말이다. 

 

나도 부족한 것이 많기에

이생에서의 보상을 

참 많이도 바란다. 

하지만 지금도 충분히 

감사하고 좋은 것은

하늘에 가면 누릴 것이 

많을 것을 알기 때문이다. 

 

마치 채무를 돌려 받는 것처럼, 

뭘 맡겨둔 것처럼, 하늘에 가서 

보상을 꼭 받아야겠다가 아니라 

이생에서 그토록 원했으나 

경험하지 못했던 그런 것들을 

하늘에서는 마음껏 누리게 될 것이 

기대되고 기대되는 것이다. 

 

이제 이곳에서

욕심은 그만 부려도 된다.

 

아버지, 인도해 주시고 해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채워 주시고 사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것 준비해 두시고 기다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얼른 가서 아버지 옆에서 오래오래 

누리는 날에 이르기를 소원합니다. 

대신 이 곳에서 해야할 일들 열심히 하고 

준비 잘 할 수 있게 도와 주세요. 

 

가족 동행들 저를 위해 기도해 주는 사람들 위해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