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

마19:11 독신으로 사는 것

찐찐~* 2023. 7. 6. 08:18

마태복음19:11

"예수께서 이르시되 사람마다 이 말을 받지 못하고 오직 타고난 자라야 할지니라"

 

사람마다 이 말을 받지 못하고 … 타고난 자라야.

여기서 ‘이 말’은 제자들의 극단적인 견해인 ‘장가 들지 않는 것이 좋겠나이다’(10절)를 가리킨다. 한편 ‘받다’의 뜻인 헬라어 동사 ‘χωρέω 코레오’는 그릇이 일정량의 빗물을 받듯이 ‘어떤 것을 위한 공간(空間)의 자리에 담겨지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단순히 지적인 이해의 범위를 넘어서 그와 상응하는 도덕적 의지가 뒤따르는 것을 뜻한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아무나 결혼을 하지 않는 독신 생활 또는 금욕 생활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타고난 자라야 할 수 있다고 하셨다. 그런데 이 ‘타고난 자’란 결혼 문제에 있어서 인간적인 고집이나 선택에 의해 하는 것이 아니라 위로부터 부름 받고 은혜를 입어 믿음으로 응답함으로써 결혼을 자발적으로 포기한 자를 가리킨다. 이런 관점에서 공동번역은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사람’으로 번역하였다. 예수께서는 12절에 새 유형의 고자(鼓子)를 예시함으로써 이 말의 의미를 더욱 확실히 알려 주셨다.(만나주석)

 

모든 인간은 각자가 이 말씀이 과연 자기에게 적용되어야 할지 아닐지를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 하나님께서 "인간이 독처하는 것이 선하지 못하니라"(창2:18)고 천명하셨다. 그러나 죄가 통치하는 세상에서 예수는 경우에 따라서 "독처하는 것"이 나을 수도 있는 상황이 있음을 인정하는 것으로 보인다.(성경주석)

 

독신주의, 비혼주의가 많아진 시대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자신만의 삶을 즐기고자 하는 욕구가 

점점 강해지고 있기 때문 아닐까 생각한다. 

 

오늘 본문의 말씀은

독신으로 사는 것을

특별한 은사의 차원으로 설명하고 있다. 

 

성경은 결혼을 

"품성 계발을 위한 최고의 훈련 도장"이라고

말씀한다. 결혼을 하지 않는 것은 

그런 기회를 놓치는 것이라고.

나도 결혼을 하지 않았지만 

이 말씀에 반박할 생각은 없다. 

내가 결혼을 하지 않음으로 

많은 기회들을 놓친 것이 맞다고 

인정하기 때문이다. 

 

물론 많은 가정들이 

사랑과 배려와 배움보다는 

비판과 미움과 불화로 

가득하다는 것이 문제지만 

원래 가정은 

모든 구성원이 자신의 성품을 

아름답게 꼴지워나가기 위한 

좋은 훈련장소였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그래서 결혼은 신성한 것이고 

좋은 것이다. 

제대로 하기만 하면 말이다. 

 

그래도 감사한 것은, 

훈련의 기회를 놓친 

나같은 사람들에게도 

하나님은 다른 기회들을 주셔서 

배우고 자라도록 이끄신다는 것이다. 

 

오늘 본문의 주석은

하나님의 일을 하기 위해서 

삶을 구별하고 바치는 일은

모두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할만한 사람이 하는 것이라고 말씀한다. 

보통의 사람들은 결혼을 해서 

그 결혼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모든 축복들을 누리면 되고, 

혹 독신의 은사를 받았다면 

온전히 주의 사업을 위해 

헌신하라는 것이다. 

 

혼자 살거면 

나만 위해서 살 것이 아니라 

좀 더 유용하게 

다른 사람에게 유익을 주고 

하나님의 사업에 일조하면서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나는 어느쪽도 아니어서 

좀 면목이 없지만...

이제부터라도 나 혼자만 

편하게 잘 살기 위해서가 아니라 

혼자이기 때문에 가질 수 있는 

시간과 여유를

하나님의 일을 위해

사용할 수 있기를 소망해 본다. 

 

지금의 제 삶에서 

잡을 수 있는 기회들을 잡고 

시간과 재물과 받은 모든 은사를 

주님 보시기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가족 동행들 독신인 사람들 위해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