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20:8 하나님의 임금 계산법
마태복음20:8
“저물매 포도원 주인이 청지기에게 이르되 품꾼들을 불러 나중 온 자로부터 시작하여 먼저 온 자까지 삯을 주라 하니”
나중 온 자로부터 시작하여.
상식적으로 보면 이른 아침부터 일한 품꾼에게 삯을 먼저 주는 것이 자연스럽다. 그런데 굳이 순서를 바꾸어 역순으로 삯을 주라고 한 것은 삯을 주는 권한이 주인에게 있음을 강력하게 보여주는 것이다. 즉 하나님께서는 모든 만물에 대하여 주권을 소유한 분으로 구원의 주체가 되시며(눅 1:37, 롬 9:15, 16, 계 4:11), 일반적인 인간의 상식을 초월하여 당신의 의지에 따라 행하신다는 사실을 일깨워 주는 것이다(출 3:4, 시 145:3).
삯.
일차적 의미는 어떤 노력과 행동에 대하여 당연한 권리로 요구할 수 있는 보상이다. 그러나 이 비유에서 이 삯은 하나님이 값없이 품꾼들에게 주시고자 했던 구원 자체를 가리킨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면 품꾼은 삯을 받기 위하여 일하고, 주인은 일을 시키고 삯을 준 후에 거기서 남는 이익금을 차지하는 것이 당연하다. 그러나 본 장의 내용은 그런 일반 사업이 아니라 천국 사업에 대한 것이다. 이 경우 포도원의 주인은 품꾼들을 통하여 이익을 얻으려는 것이 아니라, 그 품꾼에게 참으로 일할 만한 가치가 있는 곳을 제공해 주려는 것이 목적이었다.
그러므로 품꾼의 입장에서 보면 통상적 개념에서 자기의 노력에 따라 삯을 차등 지급받을 권리가 있다고 생각할 수 있었으나, 그것은 그 품꾼이 주인의 특별하고도 진정한 뜻을 잘못 이해했기 때문이었다.
한편 본 구절에서 노동의 대가로 지불되는 임금은 노동의 대가로서가 아니라, 하나님이 주시고자 했던 선물이었다. 이것은 노력의 여하에 관계없이 포도원에 들어왔다는 그 사실 하나만으로 똑같이 준 것이다. 이것이 이 비유의 핵심이다.(마 20:8, 만나주석)
아마 현대의 사업장에서
이런 식으로 일당을 준다면
근로자들은 결코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다.
월급을 조금이라도 더 받으려고 애를 쓰고
자신이 일한 만큼의 댓가를 지불받지 못하면
고발을 해서라도 받아내는 세상이다.
차라리 구원도
더 열심히 뭔가를 하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것이라면
구원을 얻으려는 사람이
더 많아지지는 않을까 하는
엉뚱한 생각을 잠시 해본다.
사실 사람에게 구원을 주시기 위한
모든 열심과 희생과 헌신은
이미 예수님이 다 치루셨다.
그래서 우리에게 구원이
값없이 이르러 오는 것이다.
구원은 언제 어떻게 예수님을 받아들이고
신앙을 시작했든. 어디에서 어떤 일로
봉사하든 관계없이
하나님을 믿기로 선택하는
모든 사람에게 주어지는 것이다.
하나님의 임금 계산법은
얼마나 놀랍고 감사한 소식인가!
내가 그렇게 값진 구원을 거저 받았으니
내가 아는 모든 사람도 똑같이
그 구원을 값없이 거저 받아야 하는 것이다.
세상의 사업주와 다르게
임금을 주시는 하나님이라서
얼마나 감사한지..!
오늘도 아버지의 시업장에서
성실하고 겸손하게 일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
성령께서 역사해 주시고 인도해 주세요.
가족 동행들 막막한 사람들 위해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