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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14:50 항상 준비해야 한다

찐찐~* 2023. 11. 18. 08:16

마가복음14:50

"제자들이 다 예수를 버리고 도망하니라"

 

"베드로가 여짜오되 다 버릴지라도 나는 그리하지 않겠나이다"(29절)

"베드로가 힘있게 말하되 내가 주와 함께 죽을지언정 주를 부인하지 않겠나이다 하고 모든 제자도 이와 같이 말하니라"(31절)

 

예수님께서는 이미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었다. 

"너희가 다 나를 버리리라"(27절)고.

그 때 그들 모두가 기겁을 하며

절대 그럴 일은 없을 것이라고 

큰 소리를 쳤었다. 

 

불과 몇 시간 혹은 하루 전이었을 것이다. 

물론 그 당시에는 제자들도 

진심이었을 것이다. 

어떤 일이 일어날지 전혀 모르는 중에

예수님이 잡혀가고 죽는 일 같은 것은

절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하는 와중에

그들은 그렇게 고백했던 것이다. 

절대 예수님을 버리지 않을 것이라고.

 

그런데 일어날 것 같지 않던 일이 

실제로 일어나고 보니 

그들은 두려웠고 본능적으로 

도망할 수밖에 없었다. 

 

만약 그들이 예수님의 예고를 

주의깊게 듣고 

겟세마네에서의 그 밤에 

깨어 기도했더라면...

누구라도 한 명 이상은

그 상황을 다르게 대처하지 않았을까.

 

미리 일어날 일을 알려주셨고 

경고를 받았음에도 

그 때는 넋 놓고 있다가 

막상 때가 닥치고 보니 아무도,

아무 준비도 되어 있지 않았던 것이다. 

얼마나 답답한 일인가.

 

이 장면이 그들의 최후가 아닌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결국에는 그들이 모두 

예수님의 제자로서 

끝까지 사명을 감당한  

이후의 스토리가 있으니 말이다. 

 

지금 우리의 삶도 그렇다. 

이미 경고를 받았음에도 

이미 조짐이 보였음에도 

무심하게 넘기고는 

위기를 맞게 된다. 

참 답답한 노릇이다. 

그래서 좀 더 깨어야 하고 

정신을 차리고 있어야 하는 것이다. 

 

최후의 순간 뿐 아니라 

삶의 순간순간마다 

준비가 되어있어야 함을 

많이 느끼는 요즘이다. 

떠나라 하실 때 떠날 수 있고 

방향을 바꾸라 하실 때 

바꿀 수 있는 준비..

그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한다. 

 

아버지 하나님,

깨어 있기를 원합니다. 

이끄실 때 이끌려 가고

알려주실 때 알아듣고 

가야할 길을 가는 인생 되기를 

간절히 원하고 원합니다. 

 

가족 동행들 힘든 사람들 위해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