눅6:20,21 힘든 만큼 더 기다려지는 귀한 복
누가복음6:20,21
"예수께서 눈을 들어 제자들을 보시고 이르시되 너희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하나님의 나라가 너희 것임이요 지금 주린 자는 복이 있나니 너희가 배부름을 얻을 것임이요 지금 우는 자는 복이 있나니 너희가 웃을 것임이요"
이 말씀은
지금 가난하고 배고프고
우울하고 힘들어야
천국에 갈 수 있다는 뜻이 아니다.
지금 힘들면 힘든만큼
영생의 복을 더 귀하게
기다릴 수 있고
더 기쁘게 그 복을 받게 될 것이라
괜찮다는 뜻일 것이다.
지금 이미 너무 많은 복을
누리고 있는 사람들은
이 다음에 누릴 복에 대해
생각할 이유가 없지 않은가.
그러니 지금
사정없이 흔들리고
끝없이 방황하는 인생이지만
그 나름대로 괜찮은 것이다.
가난하고 가난하다가
힘들고 힘들다가
재림의 날에 부해지고
모든 슬픔이 싹 사라진다기 보다는,
가난한 중에 이미 기쁘고
힘든 중에 이미 감사하고 찬송하다가
끝까지 그렇게 살다가
이 세상의 모든 것이 회복될 때
더 이상 죄와 슬픔이 존재하지 않는 세상으로
여전히 기쁜 채로 옮겨가는 것이 맞을 것 같다.
너무 흔들려서 멀미가 날 지경이다.
그렇지만 기진맥진 쓰러지지 않는 이유는
끝없이 진정시켜 주시고
어루만져 주시는 내 아버지 때문이다.
그래서 간간이 평화를 누리고 마음을 놓는다.
그래. 인생은 그런 것이다.
6개월 전이나 1년 전이나
일기를 들춰보면 맨날 똑같다.
늘 흔들리고 실수하고 넘어지고 불안하고...
그런 중에 간간이 기쁘고 감사가 넘치고
평안을 누리는 순간이 있다는 것이
행복이고 믿음인 것이다.
여전히 내가 아버지께 붙어 있는 한,
그분은 절대 나를 놓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나는 앞으로도 흔들리겠지만
그만큼 또 견고해지기도 할 것이다.
그래서 나는 희망적이다.
감사합니다.
지난 한 해도 저를 놓지 않고
붙들어 주셔서 참 감사합니다.
흔들리는 인생,
가난하고 힘든 인생,
더 소망하고 더 기뻐하며
살아갈 수 있게 인도해 주세요.
가족 동행들 위해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