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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

삿15:11 적군인지 아군인지

사사기15:11

"유다 사람 삼천 명이 에담 바위 틈에 내려가서 삼손에게 이르되 너는 블레셋 사람이 우리를 다스리는 줄을 알지 못하느냐 네가 어찌하여 우리에게 이같이 행하였느냐 하니 삼손이 그들에게 이르되 그들이 내게 행한 대로 나도 그들에게 행하였노라 하니라"

 

너는…알지 못하느냐.

유다 사람들은 삼손이 블레셋의 통치에 항거한 것과 유다 영토 내에 피신함으로써 자신들을 위태롭게 한 것에 대해 그를 꾸짖었다. 이런 책망과 삼손을 블레셋에 기꺼이 넘겨 주려는 모습에서 유다가 쇠퇴했다는 증거를 보게 된다. 한때 전쟁에서 그토록 용맹했던 그들이 지금은 도덕적으로 쇠퇴하여 무기력하게 넘어져 있었다. 그들이 신앙을 상실하자 애국심마저 잃게 되었다. 만약 그들이 기드온의 300명 같았다면, 이 3,000명이 삼손의 편에 서서 이루지 못할 일이 어디 있겠는가!(성경주석)

 

만나주석은

유다에 올라온 블레셋 군대가

천 명 가량이었다고 해설한다.

그런데 삼천 명의 유다 사람이 

삼손을 잡으러 갔다고?

그들은 적군인지 아군인지..

 

숫적으로도 블레셋의 세 배였고 

나실인 삼손이 함께 있었음에도 

그들은 블레셋의 수하에 있기를 선택했다.

어리석고 한심한 모양새라니..

 

본 절 주석의 말씀은,

한 때 용맹했던 그들이 

이렇게 비굴해진 이유가

도덕적으로 쇠퇴하고 

신앙을 상실했기 때문이라고 밝힌다.

 

믿음이 확고하고 

신앙이 견고하면 

300명으로 몇만 군대를 이길 수 있지만

타락하고 흔들리고 무너지면 

3천으로 천 명 군대도 두려운 것이다. 

 

삼손이 블레셋 군대는 두려워하지 않으면서 

12절에서 자신을 잡으러 온 동족들에게 

나를 해하지 않겠다고 맹세하라고 한 대목이

참 슬프고 어이없고 답답하다.

 

하늘에는 순결한 교제, 

거룩한 유대관계, 조화로운 생활만이 

있을 것이라는 말씀이 

그렇게 마음에 와닿는 이유는

이생에서의 인간관계가 너무 각박하고

서로 믿을 수가 없고 냉랭하고 

뒤통수를 얻어맞기 일쑤라서 그런가보다.

적군에 대한 두려움이 아니라 

동족에 대한 두려움이 슬픈 세상이다..

 

그 조화로운 관계, 

순결하고 거룩한 유대관계..

여기에서도 경험해볼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믿을 수 있고 편안하고 

안정감 있는 관계. 

이 땅에서도 경험하게 되길 소원합니다. 

 

가족 동행들 관계로 힘든 사람들 위해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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