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8:13
"예수께서 백부장에게 이르시되 가라 네 믿은 대로 될지어다 하시니 그 즉시 하인이 나으니라"
네 믿은대로 될지어다.
나병 환자를 고치실 때 주님은 ‘깨끗함을 받으라’고 하셨지만 이번에는 ‘네 믿은대로 될지어다’란 말로 백부장의 하인을 고쳐주셨다. 이 표현은 마태가 자주 사용한 말씀으로 중요한 의미가 담겨 있다(9:22, 29, 15:28). 그런데 ‘믿은대로’란 말은 해석하기에 따라 다른 뜻이 파생(derivation)될 수 있는데, 다음과 같은 것을 들 수 있다. (1) 예수는 백부장의 믿음에 비례해서 기적을 행하셨다. (2) 하나님의 은혜는 무한하시지만 그 은혜는 인간편의 믿음의 양(量)에 따라 주어진다. (3) 본문의 기적은 백부장의 믿음 때문이었다. (4) 기적이 행사되면서 백부장이 믿고 있는 바 병고침이 그대로 실현되었다. 여기서 우리는 (2)와 (4)의 해석을 따르는 것이 무난할 것 같다.(만나주석)
"하나님의 은혜는 무한하시지만 그 은혜는 인간편의 믿음의 양(量)에 따라 주어진다."
조금 더 믿음과 포부를 크게 가졌으면
성취할 수 있었을 일을 놓친 예들이
성경에 여러 번 나온다.
땅을 차지하고 나라를 점령하는 과정에서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했던 믿음의 용사들은
터무니없이 적은 숫자로도 승리를 얻었고
모든 준비를 다 갖춘 것 같아 보였어도
믿음이 부족하고 순종하지 않아서
실패한 경우도 많다.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은 제한 없이
우리에게 부어질 수 있는데
우리가 얼만큼 믿고 나아가며
얼만큼 준비되어 있느냐에 따라서
그 한계가 정해지는 것 같다.
조금 더 걷고 조금 더 나아가면
더 놀라운 역사들을 볼 수 있는데
멈춰 서면 볼 수 없는 것이다.
홍해로 발을 내딛지 않았으면
홍해가 갈라지는 것을 볼 수 없었을 것처럼.
그것도 하나님이 사람에게 주시는 자유다.
물론 사람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하나님은 우리에게 필요한 기본적인 것은
제한하지 않으신다.
우리가 원하지 않아도 내 몸 속의 모든 기관은
오늘도 생명의 법칙대로 살아 움직이고 있고
지구의 모든 환경은
인간이 살아갈 수 있는 조건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믿음의 영역에 있어서는
사람에게 자유를 주신다.
사람이 원하고 구하고 믿는만큼
은혜와 기적과 역사를 누릴 수 있도록
각 사람에게 다른 삶을 주시는 것이다.
아 이 또한 얼마나 놀라운 사랑이고 섭리인가.
그러니 우리에겐 내가 선택하는 삶이 있다.
얼만큼 누리고 행복할지는 내가 선택하는 것이다.
이왕이면 하늘의 모든 보화를 끌어다 쓰고
이 땅에서 누릴 수 있는 모든 복을 누리는게 좋지 않은가!
두 말 하면 잔소리지.
그런데 왜 누리지 못하고
이렇게 제한적으로 살고 있는걸까.
참 답답한 노릇이다.
백부장처럼 믿고 말씀만 해주세요 하면
내가 아끼고 사랑하는 하인이 나을텐데
왜 그 믿음을 발휘하지 못해서
그런 기적을 경험하지 못하고 사는걸까.
참 어리석고 안타까운 인생이다.
남은 시간 동안은,
그런 놀라운 경험들을
지금보다 많이 하면서 살고 싶다.
로또가 당첨되는 경험도 좋겠지만 ㅎㅎ
하늘의 보화가 쏟아지는 경험,
하늘의 능력과 은혜를 누리는 경험을
하면서 살고 싶다.
그렇게 기쁨이 넘치는 생을
살아보고 싶다.
아버지,
백부장같은 경험..
하면서 살 수 있게 도와 주세요.
가족 동행들.................위해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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