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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14:26 떠난 사람, 남은 사람

마가복음14:26

"이에 그들이 찬미하고 감람 산으로 가니라"

 

예수님과 열두 제자는 

마지막 만찬을 함께 했다. 

비록 제자들이 곧 

예수님을 버리고 도망할 것이었으나

만찬 후에 그들은 찬미하며 

예수님과 함께 나아갔다. 

한 명만 빼고.

 

"유다가 그 조각을 받고 곧 나가니 밤이러라"(요13:30)

 

마지막 만찬에서 예수님은

가룟 유다가 자기를 팔 것을 

공공연하게 말씀하셨고 

그에게 마지막 기회를 주셨다. 

다른 제자들은 못 알아들었지만

유다는 그것이 마지막 기회임을 알았고,

자기 뜻을 굽히지 않고 

계획대로 예수님을 넘기는 일을

실행하기 위하여 나갔다.  

 

12명의 제자들은 모두 

예수님과 마지막 만찬을 함께 했다. 

겸손 예식을 행했고 

성만찬을 나누었고

예수님의 마지막 가르침을 들었다.

 

그들이 비록 예수님의 죽음을

못 알아듣고 깨닫지 못했으며

잡히시는 순간에 모두 도망하고

흩어질 연약한 상태 그대로였지만

그 중 11명은 끝까지 예수님 옆에 

남게 될 것이었고 

가룟 유다는 불행한 최후를 맞게 될 것이었다.

 

모두 예수님과 함께 사역했고 

함께 생활했음에도 

결국에는 남은 사람이 있고

떠난 사람이 있었다. 

 

우리의 마지막에도 그럴 것이다. 

한 교회에서 한 하나님을 섬기고

한 마음으로 일했던 사람들 중에

끝까지 예수님 편에 남을 자들과 

영영 떠나버릴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나는 어느 쪽에 속할 것인가.

 

떠난 가룟 유다의 편 말고 

남은 제자들 편에 속하기를 

간절히 원하고 원한다. 

 

여전히 부족하고 나약하고 

흔들리고 어리석지만

그래도 끝까지 예수님 편에 남아서

시시때때로 나를 붙드시고 사랑하신

내 주님을 직접 만나기를 원한다. 

 

정말 그러길 원합니다. 

오늘도 붙들어 주시고 

이끌어 주세요. 

 

가족 동행들 위해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