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16:18
"또 말하되 조금 있으면이라 하신 말씀이 무슨 말씀이냐 무엇을 말씀하시는지 알지 못하노라 하거늘"
예수님은 이제 곧 다가올
십자가 사건에 대해
제자들에게 미리 말씀해두시는 중이었다.
곧 나를 보지 못할 것인데
또 곧 나를 다시 보게 될 것이라고.
도대체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그들은 못 알아들었고
예수님의 말씀에 그저
뭔소리....할 뿐이었다.
당장은 못알아들었어도
그 말씀을 깊이 생각하고
주의를 기울이고 있었더라면
예수님이 돌아가셨을 때
아 이것이 곧 보지 못할 것이라는
그 말씀이었나 생각할 수 있지 않았을까.
그들은 못 알아들을 예수님의 말씀을
그저 못 알아듣고 말아버렸나보다.
염두에 두고 깊이 생각하지도,
그 뜻을 알고자 고민하지도 않았나보다.
그래서 예수님의 죽음 이후에
그렇게 극심한 실망과 좌절 가운데서
헤매고 있었나보다.
인생들이 비슷하다.
살아가는 순간순간마다
주시는 기별과 뜻과 기회를
알아듣고 알아챌 수 있으면 좋으련만
무심코 넘겨버리기도 하고
무관심하게 지나가버리기도 하고
그래서 많은 기회와 선물을
놓치고 잃어버리는 것 같다.
물론 우리를 끝까지 사랑하시는 아버지는
아무리 못 알아듣고 헤매도
우리가 이해하고 알아들을 때까지
가르쳐 주시고 또 알려 주시는 분이니
참 감사하고 다행이긴 하지만..
그분이 알려 주실 때마다
그것을 붙들고 알아들을 수 있으면
얼마나 더 큰 감사와 유익이 있을까.
나이를 이렇게 먹고서야 조금씩
알아가고 이해되는 것들이 있다.
지금 이 상태로 혹 과거로 돌아간다면
조금 더 많은 것이 보이고
좀 더 많이 감사하고
좀 더 많이 기뻐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지금부터라도 그렇게 살아야지...
순간순간 주어지는 기회와 의미들을
깨닫고 알아채고 이해하고
감사하고 행복해할 수 있기를,
어떤 순간에도 좌절하거나 흔들리지 않는
믿음으로 담대하게 살아갈 수 있기를..소원합니다.
가족 동행들...위해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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