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큐티

살아남는 이들65, 홍수의 장면

짐승들이 산림과 들을 떠나 방주에 들어가는 기이한 현상과 하나님의 천사가 찬란한 옷을 입고 두려운 위엄 가운데 하늘에서 내려와 방주의 문을 닫는 모습을 통해 하나님의 능력을 보았으면서도 사람들은 그들의 마음을 강퍅하게 하였고, 하나님의 권능의 현저한 현현을 조롱하였다...

제일 높은 꼭대기에 올라간 사람과 짐승들은 힘닿는 데까지 버텨 보려고 애를 썼으나 마침내 꼭대기까지 차 올라온 그 물 속에 한꺼번에 휩쓸려 들어갔다. 드디어 물은 그 가장 높은 곳까지 덮치고 사람과 짐승은 함께 홍수의 물로 멸망되었다.(살아남는 이들7장63,65)

 

노아홍수를 생각해 본다.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비와 바람이

온 지면을 휩쓸었고 

사람들은 공포에 떨며 울부짖었다. 

바위가 솟구치고 나무들이 뽑히고 

사람과 짐승들이 날아다니고 

물속에 가라앉는 장면은....

상상이 안될만큼 참혹했을 것이다. 

 

방주의 옆면으로 창문이 없었던 것은

그 아비규환의 장면들을 봄으로

더 큰 트라우마를 겪을 수 있는 

노아의 가족을 위한 섭리였을 것이다.

 

그렇다면...모든 것을 보고 계셨던 

하나님은 어떠셨을까...

사람들은 그 하나님을 

잔인하고 인정 없고 난폭하다고 

비난하곤 하지만

당신이 기쁨으로 창조하신 사람이

그렇게 처절하고 비참한 최후를 맞으며

울부짖는 것을 어떻게 아무렇지 않게 

바라보셨겠는가.

 

어쩌면 하나님은

쏟아지고 터져나오는 홍수만큼

눈물을 쏟으셨을지도 모르겠다. 

그 심정을 어떻게 표현할지

적당한 말이 생각나지 않는다. 

 

우리 아버지는 오래 참으시는 분이다. 

그런 아버지가 세상을 엎으셨다면..

세상이 어떤 지경이었을지

짐작할 수 있다.. 

 

지금은 홍수 시대에 얼만큼 근접했을까.

지금의 타락상은 얼마나 끝에 가까울까.

지구는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까.

하나님은 언제까지 기회를 주실까.

이 때에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아침이다. 

 

아버지의 심정을 감히 짐작해 봅니다. 

슬픔 아닌 기쁨을 드리기 원합니다. 

겸손하게 순종하고 담대하게 증거하고 굳건하게 나아갈 수 있도록 인도해 주세요. 가족 동행들 아픈 친구 젊은이들 위해 기도합니다. 

 

'큐티' 카테고리의 다른 글

10과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1) 2024.12.05
죄와 싸우는 사람  (0) 2024.12.02
교과토의 주제  (2) 2024.11.28
9과 생명의 근원  (0) 2024.11.27
느낌의 가벼움이란  (0) 2024.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