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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

마18:3 어린 아이처럼

마태복음18:3

"이르시되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돌이켜 어린 아이들과 같이 되지 아니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돌이켜.

어린 아이와 같이 되기 위한 조건으로써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따라서 어른은 돌이키지 않으면 어린 아이와 같은 특성을 가질 수 없다. 여기서 ‘돌이켜’에 해당하는 헬라어 ‘στραφῆτε 스트라페테’는 ‘스스로 돌이키다’라는 뜻이며 동사의 제2과거형으로 사용되어 순간적이고 결정적인 방향 전환을 의미한다. 따라서 이 말은 일시적 행동의 변화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에 의해서만 가능한 마음의 변화, 즉 참회와 중생을 이루는 전인적인 변화를 가리킨다(요 3:3, 행 2:38).

어린 아이들과 같이 되지 아니하면.

여기서 ‘어린 아이’란 천진함이나 순결함이나 믿음의 이상형으로서가 아니라, 겸손의 이상형으로서 또는 사회적 지위에 대한 무관심의 대표로서 내세워졌다. 따라서 예수께서는 겸손한 마음에 대해서 말씀하시는 것이지 어린 아이와 같은 유치함에 대해서 말씀하신 것은 아니다(D. A. Carson).
아이의 겸손이란 그가 본질상 연약하여 혼자 힘으로 살 수 없고 부모의 품 안에서만 평안할 수 있듯이 하나님의 뜻에 절대 순복, 그분의 보호아래서만 살고자 하는 겸손함(골 4:11, 12, 요일 5:14), 그리고 자신에 대해 지나치게 과대 평가하거나 자기를 비하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상태를 부끄럼없이 솔직하게 드러내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다른 사람에 대한 의심이나 계산이 존재하지 않는 순수성을 지니고 있고, 가르침에 대해 단순한 마음으로 받아들이며, 신뢰와 믿음을 그 믿음의 본바탕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어린 아이는 천국 시민의 모델이 되고 있다.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결단코 … 못하리라’, 곧 이중 부정 ‘οὐ μὴ 우 메’가 사용된 가정법으로, 천국 입성을 절대 허락하지 않으시겠다는 당신의 ‘강한 의지’를 담고 있다. 제자들은 ‘천국에서 누가 크냐’는 문제에 관심하고 있었으나, 예수께서는 천국 시민의 자격에 대하여 말씀하셨다. 이 말씀은 제자들의 허황된 논쟁을 단번에 종식시킬 수 있는 것이었다.(만나주석)

 

만약 그들이 예수가 이 땅에 오셔서 걸어갔던 길(참조 빌2:6-8)을 따르기로 방향을 "바꾸지" 않으면 그들의 모든 욕망은 악한 자들의 것과 점차로 동일하게 될 것이다.(성경주석)

 

이미 때가 묻고 굳어진 어른들은

삶의 방향을 틀어야 한다. 

예수님이 가신 길을 따라서 

방향을 틀지 않으면 

결코 천국에 합당하지 않다고 

말씀하시는 것이다. 

 

사회적 지위에 대한 무관심,

부모에 대한 절대적 신뢰와 의존,

자신의 상태를 있는 그대로 드러내는 솔직함,

가르침에 대해 열려 있는 포용력,

다른 사람을 의심하지 않는 믿음 등..

이것이 천국에 합당한, 

아이의 모습에서 배울 수 있는 특징들이다.

 

아이들의 자기중심적인 성향을 생각할 땐

잘 와닿지 않았는데  

만나주석의 해설을 보니 이해가 쉽다. 

정말 어른들은 아이들과 다르네..

 

더 높은 사회적 지위를 얻기 위해 투쟁하고 

하나님을 절대적으로 온전하게 믿지 못하고 

나를 최대한 감추고 포장하며 

가르침에 무디거나 마음을 닫기 일쑤고 

일단 사람을 믿지 않는 어른들...

그냥 내 모습이다. 

 

돌이켜야 한다. 

방향을 바꾸고 생각을 바꾸고 

돌이키지 않으면 

내가 도모하는 것은 

세상이 도모하는 것과 

같을 수밖에 없다. 

 

돌이키기를 원합니다. 

생각의 방향을 바꾸기 원합니다. 

어린 아이처럼 

아버지를 온전히 신뢰하고 

단순하고 솔직하며 

겸손하게 듣고 순종하는 인생 되길 소원합니다. 

 

가족 동행들..위해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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