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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

롬5:20 소생케 하는 은혜

로마서5:20

"율법이 들어온 것은 범죄를 더하게 하려 함이라 그러나 죄가 더한 곳에 은혜가 더욱 넘쳤나니"


율법이 들어온 것은.

본 구절은 인간에게 모세 율법이 부여되었음을 말하나 이는 모세를 통해 주어진 율법이 최초로 사람들에게 주어진 법이 아니라 그 이전에 법이 선재(先在)했음을 나타낸다. 이는 ‘들어온’에 해당하는 헬라어 ‘파레이셀덴’이 단지 ‘들어왔다’라기 보다는 ‘곁에 들어오다’(came in beside, Green), ‘미끄러져 들어오다’(slipped in, Modern Language Bible)를 뜻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모세 이전 아브라함이나 야곱 등과 같은 족장들은 그들에게 부여된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서 믿음의 길을 걸었고 모세 시대에는 성문화된 율법이 부여된 것이다.

범죄를 더하게 하려 함이라.

이 말은 율법이 세상에 들어옴으로써 사람으로 하여금 더욱 죄를 짓도록 동기를 유발시켰다는 의미가 결코 아니다. 만일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죄를 증가시켰다는 말이 된다. 헨드릭슨(Hendriksen)은 본 구절을 다음과 같이 진술한다. 즉 “이것은 하나님께서 죄를 증가하게 만들었다는 의미가 아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완전하신 사랑의 요구에 비추어 보아(마 22:37-40, 막 12:29-31, 눅 10:27) 인간으로 하여금 죄의식에 예민해지게 하려는 것이 하나님의 뜻과 목적이었음을 의미한다. 율법은 모든 죄의 가증함과 그 결과가 드러나도록 한다”(3:20, 7:7, 13, 갈 3:19). 또한 혹자는 “범죄를 더하게 하는 것은 율법의 우선적인 목적이 아니라 부차적인 목적이다”라고 설명한다(Black). 이러한 주장에 대부분의 주석가들이 동의한다. 바울의 의도는 무엇보다 율법이 옴으로써 그 전에는 죄를 죄로 여기지 않았던 것을 확실히 죄로 인식하게 되었다(13절)는 사실을 분명히 밝히는 것이었다. 혹자는 딤전 1:9-11을 본 절과 연관지어 율법이 죄를 억제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한다(Herrison). 그러나 분명히 성도들이 인식해야 할 사실은 율법 자체가 죄를 억제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실제로 딤전 1:9-11에서는 이러한 암시가 전혀 없다. 오히려 딤전 1:9-11은 율법의 정죄 기능, 즉 사람이 자신의 행위가 옳은가 그렇지 않은가를 율법을 통해서 정죄받는 것을 지적하고 있다.

죄가 더한 곳에 은혜가 더욱 넘쳤나니.

이 말은 율법이 주어짐으로써 범죄의 사실이 더욱더 드러나 인간이 깊은 정죄의 구렁텅이에 빠지게 되면 될수록 인간을 향해 쏟으신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는 더욱 풍성하게 드러난다는 의미이다. 이러한 사실은 ‘죄가 더한 곳에’의 ‘더한’에 해당하는 헬라어 ‘에플레오나센’이 ‘넘치다’라는 의미를 지니며, 반면 ‘은혜가 더욱 넘쳤나니’의 ‘더욱 넘쳤나니’에 해당하는 헬라어 ‘휘페레페릿슈센’이 최상급의 최상급, 즉 강조 최상급으로 ‘넘침보다도 더욱 넘쳤다’는 의미를 지닌다는 점에서 분명해진다(Murray). 다시 말해 은혜의 세력은 죄의 세력을 휠씬 능가할 뿐만 아니라 완전히 말살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 상처입고 병들어 죽어가는 자를 완전히 소생케 한다.

율법으로 말미암아 죄의 절망적인 처지를 절실하게 느끼면 느낄수록 사람은 더욱 더 하나님의 은혜를 간구하게 되고 그런 곳에 하나님의 은혜가 더욱 넘치게 된다. 죄를 죄로 깨닫지 못하는 곳에서는 죄 사함도 있을 수 없고 하나님의 은혜도 역사할 수 없지만 죄를 통절하게 느끼고 회개하는 곳에서는 하나님의 용서와 은혜가 풍성한 것이다.(만나주석)

 

은혜의 세력은 죄의 세력을

휠씬 능가할 뿐만 아니라

완전히 말살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

상처입고 병들어 죽어가는 자를

완전히 소생케 한다.

 

아멘.

오 얼마나 힘있고 희망적인 말씀인가!

 

오늘도 죄의 세상에서 

죄에 물들어 있지만

그 완전하고 능력 있는 은혜가 

우리를 소생케 하기 때문에 

희망을 가지고 일어설 수 있다. 

 

감사하고 감사합니다. 

죄가 더해가는 세상에서 

시대를 분별하고 

역사의 흐름을 이해하고 

성령의 인도를 따르고 

옳은 편에 설 수 있도록 

붙들어 주시고 지혜를 주세요.. 

가족 동행들 위해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