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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

마9:8 귀신들은 알았는데

마태복음9:8

"무리가 보고 두려워하며 이런 권능을 사람에게 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니라"

 

이런 권능을 사람에게 주신.

공관복음서 3기자 중 유일하게 마태만 기술하고 있는 부분이다. 그런데 이 말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동기, 즉 하나님에 대한 찬양의 의도를 나타낸 표현으로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한편 이 구절을 해석하는 데에는 다음 두 가지 사항을 지적해 둘 필요가 있다. (1) 찬양을 돌린 주체 : 이 구절은 복음서 기자의 생각, 즉 예수의 많은 가르침을 받고 또 부활을 목격하며 성령 침례를 받았던 복음서 기자들의 입장에서 나온말이 아니라 그 자리에 있던 자들의 즉각적인 반응이며 찬양인 것으로 보아야 하겠다. (2) 사람의 정체 : ‘사람에게’ (토이스 안드로포이스)란 말은 복수로 기록되어 있는데, 여기서 ‘사람’이란 누구를 가리키는지 좀 애매하다. 문맥상 ‘이런 권세’, 즉 중풍병을 치유하고 죄를 사하는 권세를 행사하신 분은 분명히 예수이신 것이다. 어떤 학자들은(Benoit, Held, Hill, Hummen) ‘사람에게’란 이 말은 교회를 가리킨 것이며, 교회가 이러한 권세를 부여받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그들은 16:19과 18:18을 인용하고 있다. 그러나 교회는 종말론적 입장에서 인간의 죄를 사할 수 있는 심판자가 되지 못하기 때문에 이런 주장은 정당한 것으로 볼 수가 없다. 앞에서 지적했다시피 이 말은 마태의 생각이 아니라 사람들의 생각이었음을 상기해야 할 필요가 있다. 즉 무리들은 인자이신 예수의 권세를 성육신하신 그리스도의 능력으로 본것이 아니라 한 특수 그룹의 자연인에게 주어진 능력으로 본 것이며 그렇기 때문에 이를 일반화하여 사람들에게 주어진 능력으로 이해하였다고 볼 수가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 구절에서 우리는 그 당시 이 기적을 목격한 자들이 일부 율법주의자들을 제외하고서, 예수라는 한 개인의 사죄권에 대해 크게 놀라서 찬양을 드리긴 하였지만 예수의 참정체, 즉 그가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란 사실을 이해하는 차원에까지는 이르지 못했음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하나님께 영광을.

이 말은 하나님을 찬양하며 그분의 능력을 인정한다는 뜻이다. 율법학자들은 예수의 죄사함 선포를 신성 모독으로 보았지만 겸손한 자에게는 이 문제가 하나님께 영광돌리는 주제가 된 것이다.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란 원래 단순하고 겸허한 자들의 심령에는 큰 감동을 불러 일으키지만 자신의 지혜를 믿고 뽐내는 이들에게는 혼돈과 불평거리만 될 뿐이다.(만나주석)

 

"이에 그들이 소리 질러 이르되 하나님의 아들이여 우리가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때가 이르기 전에 우리를 괴롭게 하려고 여기 오셨나이까 하더니"(마8:29).

이 구절은 귀신들이 예수님을 만났을 때 

쏟아냈던 말들이다. 

그들은 예수님의 신분을 정확히 알았고 

심판의 때가 이를 것에 대해서도 알고 있었다. 

 

사탄과 그의 무리가 명백히 아는 것을,

자아가 가득하고 어리석은 사람들은

전혀 몰랐다. 

아니, 어쩌면 모르기로 선택한 것일지도..

 

서기관들은 예수님이 중풍병자의 죄를

사하시는 선포를 듣고 신성모독이라 했고 

무지한 무리는 예수님이 누구신지는 

정확히 모른채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서기관들보다는 무리의 형편이 나았다. 

그러나, 예수님이 세상에 계셨던 당시에 

더디긴 했지만 그분이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알아보고 따랐던 이들이 분명히 있었다. 

마음이 겸손하고 진리를 갈급했던 이들은

다 그분이 메시야이심을 깨달았던 것이다. 

 

과연 나는

예수님이 나를 창조하셨고 

피흘려 구속하셨고 

나를 변화시키실 수도 있는 

만유의 주이심을 확신하는가?

정말로 그렇게 믿고 사는가?

그렇다면 삶의 모습이 달라야 하지 않는가..

 

말씀을 읽을 때마다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의 어리석음을 

비난하고 답답해 하지만, 

하나님의 살아 있는 말씀의 능력을 

깨닫고 경험하지 못하는 내가 

그들과 다른 것은 무엇일까를 생각하면

할 말이 없다..

귀신들은 알고 있는 것을 

나도 분명하게 알고 것 맞는가?....

 

예수님을 나의 창조주이시며 

구속주로 믿고 사는 삶의 다름을 

경험하기를 소원합니다. 

겸손하게 믿고 따르고 

변화되고 성장하는 삶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가족 동행들 자아에 갇혀 있는 사람들 위해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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