롬12:9 사랑을 선택하라

로마서12:9

"사랑에는 거짓이 없나니 악을 미워하고 선에 속하라"

 

악을 미워하고 선에 속하라.

적극적으로 악을 미워하고 선한 것에 연합하라는 명령 혹은 권고이다. 이는 결정이 요구되는 삶의 길목에서 확실하게 선을 택하는 생활 원리를 말한 것이다. (만나주석)

 

이 절 앞의 내용은 

각각 다른 은사에 관한 것이다.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각각 다른 지체로서 한 몸이 되었다는.

 

그런 내용 뒤에 이 절이 있는 것을

맥락적으로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한 몸을 이루는 각 지체로서 

모든 은사 위에 사랑을 더하라는 의미일까.

내가 받은 은사, 니가 받은 은사,

누가 더 낫고 말고를 따지지 말고 

각 지체로서 몸을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 

악을 미워하고 적극적으로 선을 택하고 

서로 사랑하라는 의미가 아닐까 싶다. 

선을 택하는 것이 곧 사랑하는 것, 

결국 적극적으로

사랑을 선택하라는 말씀이다. 

 

고린도전서 13장의 말씀이 떠오른다. 

아무리 은사가 많고 

교회 활동을 열심히 해도 

사랑이 없으면 울리는 꽹과리라는..

 

일을 성실하게, 열심히, 

잘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가 가장 돋보이려고 애쓰고 

남이 칭찬을 들으면 배아파하고 

내게는 항상 후하고 

남은 항상 야박하게 평가하는

그런 삶이 아니라 

서로의 분야에서 잘하도록 

도와주고 격려하고 챙기고 

품고 사랑하며 사는 것이 

하나님 아버지의 뜻인 것 같다. 

 

요즘 내가 꼭 그렇다. 

일 잘한다는 소리 좀 들으니 

꽤 잘난줄 알고

사람들이 좋아해주니 

아주 의기양양해서 

약자를 평가하고 선을 긋고,,,

아주 돼먹지 못하게 굴고 있었다.

 

어리석고 시야가 좁은 내게 말씀해 주시니 

감사하고 감사할 뿐이다. 

부끄럽고도 감사하다. 

 

아버지, 일꺠워 주셔서 감사합니다. 

일 잘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 

잊지 않게 도와 주세요. 

적극적으로 선을 택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붙들어 주세요. 

가족 동행 동료들 위해 기도합니다.